오키나와 떠나기 2일전.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또 급하게 렌터카를 예약했다. 지난주에 가이드북은 샀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정말 급하게 여행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무작정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무작정 계획없이 떠나지 않는다. 무계획 여행은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기에.. 그래서 언제나 여행의 준비는 200%를 세운다. 하지만 지키는것은 60%정도 될까??
분명 나는 정해진 여행이 싫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서 가이드북, 계획없이 돌아다니는 것 또한 내가 좋아하는 여행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숙소에서 시내로 가능방법부터, 첫날 숙소가는 법, 대략적인 나라의 위치가 머릿 속에 있어야만, 마음 껏 돌아다녀도 돌아올 걱정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ㅋㅋ
지도에 내가 가고 싶은곳 표시하고 지도를 보며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밟을 수 있다는 표시를 한점 한점 그려가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기대감과 흥분 모든 흥미진진한 기운이 나를 덮는다. 그래서 나는 자유여행을 한다. 그리고 지도를 그린다.
여행을 준비한지 언 10년, 여행의 준비는 언제나 활기차지만, 여행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일은 가끔은 힘이 들때도 있다. 꼭 이렇게 가야하는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때도 있다. 아마도 아직 난 준비가 안됬다라고 생각하지 때문이겠지..
하지만 비행기는 떠나기로 되어 있고, 첫날 숙소에서 주인은 나를 기다리고 있다.(아니 이미 비용은 지불되었다.) 돌이킬 수 있지만, 돌이키고 싶지 않은 그런 사건이다.
2일 후 난 낯선환경에 또 적응하고 있을 것이고, 여행의 막바지에는 또 오지 않을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난 여행을 통해 또 한번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탐험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나를 기쁘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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