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홍예교(虹霓橋) 신축공사 완성(09.06.11)
홍예교에 천하의 이치가 있습니다.
- 고불총림 백양사 홍예교(虹霓橋)공사 -
홍예교(虹霓橋)란 마치 무지개 모양같다 하여‘구름다리’,‘홍예교’라 한다. 홍예교는 일찍이 삼국시대 산성이나, 사찰, 고분벽화에도 남아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성(聖)과 속(俗), 피안(彼岸)과 차안(此岸), 이(理)와 사(事),남과 북, 극과 극을 연결하는 조화와 중용이 있는 한국적인 가치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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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볼총림 백양사에서는 오랜 옛부터 홍예교가 있었는데 폭이 좁고 낡아 안전에 문제가 있어 2009년 3월부터 오랜된 홍예교를 철거하고 홍예겨 공사를 했다.다.
양쪽 산 기세가 쏠린 계곡의 사이를 연결하는 데에는 홍예교를 사용된다. 특히 속세와 성세의 영역을 구분하는 데는 홍에교가 적격이다. 먼저 양쪽 교각을 세우는 모습
우리 조상들은 다리가 양쪽을 연결하는 동시에 나누는 곳으로 생각하였다. 사찰의 다리는 불계(佛界)와 속계(俗界)를 나누는 영역의 구분이며, 마음에 남은 미진(微塵)을 깨끗하게 버리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라는 수행의 상징이 되어왔다. 양쪽 교각 사이에 목제받침 구조물을 만들고 그 위에 홍예석을 과학적으로 짜 맞춘다. 여기에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홍예교의 석재를 짜맞춘 위에서 본 모양. 양쪽에서 돌을 쌓아 올라가다 다리 중앙에 이맛돌(Key Stone)로 불리는 쐐기 모양의 마지막 석재를 넣음으로써 완성된다. 이맛돌만 빠져나가지 않으면 홍예교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구조물 위에 돌을 연결하는 작업은 사전에 석재의 길이와 너비, 높이의 각도가 모두 다르게 절단하여 맞추는 작업이다. 약 3Cm 정도의 오차가 나도 와그르 무너져 버린다고 한다.
다리 위에 작업도 쉬은 작업이 아니다. 여기에도 길이, 너비, 높이의 3차원적인 각도로 짜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홍예교 틀을 갖춘 모습. 다리 죄우 난간은 기중기와 보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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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교에 나무 틀을 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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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이 되어버린 좌측 단풍나무. 이 나무는 어느 누가 소리없이 배어버렸다. 공존을 위한 희생목, 염불이나 해주고 배어벼렸어야 할테인데...
마사토를 깔고 그 위에 벽돌로 깔아서 잔 모래로 공간을 마무리 한다.
깨꿋이 정리된 모습
완성된 모습." 이 다리를 건너걸랑 속세의 미진을 털어버려라! "
홍에교는
극과 극의 남과 북, 진보와 보수, 노와 사, 흑과 백의 갈등?
홍예교에는 부처님의 길이 있습니다.